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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한민국의 살 길은 과학기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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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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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이동동신 기술개발 공로자 격려 오찬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연구진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대한민국의 살 길은 과학기술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제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LTE-A’를 개발,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참여업체 실무 연구진을 이날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깨하며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늦었지만 정보화시대에 와선 세계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의 성과를 보면서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늘 당장은 칭찬을 받지만 미래에도 계속 ‘남들보다 앞선 기술’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내심 불안하다”며 “이 분야(과학기술 개발)에 조금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참석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과학자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는데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해 걱정이다”면서 “어떻게 하면 젊고 우수한 사람들이 이·공계(대학)에 들어가고 석·박사가 돼 계속 보람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건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린 여러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가적 소명의식을 갖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여러분을 위해 할 일이 뭔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분 같은 우수 과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흥남 ETRI 원장도 “ETRI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국가대표로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축구나 올림픽대표처럼 멋진 골과 금메달로 성과를 내겠다”며 “지속적으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ETRI는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에서 진화한 4세대 시스템 ‘LTE-A(Long Term Evolution-Advanced)’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시연 행사를 직접 참관하려 했으나 다른 일정과 겹쳐 김황식 국무총리를 대신 보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번 행사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오늘 여러분을 초대했다”면서 “과학자들이 큰 성과를 내 초대하는 일은 오늘이 사실 처음이다. 여러분은 충분히 그런 환대와 인정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엔 ETRI소속 개발자와 참여업체 연구진, 그리고 이동통신 3사 대표 등 50여명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오해석 대통령 IT특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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