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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창원 KBS 뉴스'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두 뉴스 모두 각 지역소식을 전하는 'KBS 9시 뉴스'의 지방권 파트였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다. 서로 시청권역을 접한 지역 방송총국에 해당 두 지역 다 연관성이 있는 뉴스지만 한 지역에서는 큰 비중으로 방영됐고, 한 지역에서는 한 꼭지도 보도하지 않았다.
부산KBS와 창원KBS가 제9구단 창단결정 관련 뉴스를 다루는 모습은 서로 상이했다.
제9구단의 연고지로 확정된 창원시에 있는 창원KBS의 경우 '지방방송'으로 할당된 모든 시간을 제9구단 창단과 관련된 소식으로 채우며 방송을 편성해 전국 야구팬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반면 부산광역시에 있는 부산KBS는 같은 시각대에 엔씨소프트의 창단결정 소식 및 창원시가 제9구단 연고지로 지정된 소식을 아무것도 전하지 않았다.
창원시는 시간 배정은 물론 편성도 크게 신경썼다. 우선 제9구단 창단 과정과 엔씨소프트 소개를 자세하게 전달했다.
'굿바이!롯데'라는 제목으로 제9구단을 보유하는 창원시의 쾌거를 소개하고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 등도 꼼꼼히 짚었다.
더군다나 '굿바이! 롯데'라는 헤드라인 방송화면 캡쳐는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블로그·트위터 등은 물론 커뮤니티사이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부산권 방송에는 제9구단 창단관련 뉴스를 보기 어려웠다. KBS1TV 뉴스는 창단 관련 뉴스를 하나도 넣지 않고 방송했고, KBS2TV 뉴스 및 KNN 뉴스는 수십 초의 단신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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