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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여 시민들로 가득찬 타흐리르 광장 모습 [사진 =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방송화면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 시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역사적 변화'라고 지칭하면서 "이집트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통령직 사임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역사적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라며 "지금 책임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책임을 갖게 될 사람들이 이집트 내의 상황 진전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을 통해 "이집트 국민에 마지막으로 봉사했다"면서 독일은 이집트의 민주주의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UN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이집트가 민주주의로 방향을 정하면 독일은 이집트에 '전환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독일은 민주주의자 편에서 독립적 사법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필요한 조언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독일이 공정한 동반자가 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새 정부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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