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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 [사진 = 일본 '2ch' 해당 게시물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 '2ch'에 무차별 살인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일본 열도를 잔뜩 긴장시켰지만 결국 예고된 때에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순한 헤프닝으로 상황이 끝날 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인터넷 사이트 2ch에는 "2월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역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질 것이다. 이번 사건은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낼 것"이라고 대규모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우리는 3인조로 움직일 것이며, 한 명은 차로 돌진하고 나머지 둘은 흉기로 사람들을 찌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고, "단지 살인을 하고 싶을 뿐이다. 누가 말리더라도 절대 그만 두지 않을 것" 이라고 살인 동기도 전했다.
하지만 살인 예고와 달리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에서는 아무런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았으며 예고됐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날이 지나갔다. 일본 경찰은 예고된 범행 시간과 장소에 맞춰 경찰을 배치해 사건 방지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8년 6월 8일 도쿄 최대의 전자상점 거리인 아키하바라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벌어져 7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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