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LED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다. 또 스마트TV와 스마트폰용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TV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삼성전기의 1분기 LED 가동률은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용 부품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갤럭시S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한 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비롯해 16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예고하는 등 제품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AP의 약 60%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FC BGA가 채택된 스마트 TV를 지난해 200만대에서 올해 35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제품들 가운데 50%에 삼성전기의 제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함성식 대신증권 팀장은 “LED칩의 가동률이 1월을 저점으로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증가와 TV 부문 점유율 확대 등으로 LG이노텍의 관련부품 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LG이노텍에서 LED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25%.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LED칩의 가동률 하락 등에 따라 영업적자를 냈었다.
이와 관련,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심에서 스마트패드 영역까지 전방산업이 확장되면서 전자부품업체의 매출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면 수요증가에 대한 판매 증가 및 재고 축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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