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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사상 처음 감소…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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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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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조9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0원 감소했으며 특히 중학생의 사교육비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15일 전국 1012개 초중고 학부모 4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0조9000억원으로 전년 21조6000억원에 비해 7541억원(3.5%) 감소했다.

이는 2000년대 사교육비 증감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 총액이 줄어든 것이다.

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학생수가 21만명 감소효과로 5891억원과, 공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약 1650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교과부는 지난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1만명 줄었기 때문에 감소액 7541억원 가운데 대부분인 5891억원은 학생 수 감소 효과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 1650억원이 실질적인 감소분이라고 설명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2000원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24만5400원에서 24만5200원, 중학교는 26만원에서 25만5000원, 일반고는 26만9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약간씩 줄어든 가운데 특성화고는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늘었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32만1000원), 경기(27만1000원), 대구(25만원)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24만원)보다 높았고 전북(16만4000원), 전남(16만8000원), 충북(17만4000원) 등 나머지 13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전년 대비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5.1%), 충남(4.8%), 경남(4.2%) 등이었으며 반대로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4.5%), 전남(3.1%), 제주(2.8%) 등으로 나타났다.

국어가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사회·과학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줄었고 수학(6만7000원→6만8000원)은 오히려 늘었다. 영어(8만원)는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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