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홍대 청소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IBS인더스트리, 용진실업㈜은 집단 해고됐던 홍익대 미화ㆍ보안ㆍ시설직 청소노동자 전원을 고용승계하는 조건으로 임금인상 등 노사협상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서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하는 조건으로 미화직은 시급4450원(기본급 93만50원), 보안직은 시급 3560원(기본급 116만3410원)을 각각 받도록 임금이 인상됐다.
또 매달 식대보조비 명목으로 5만원, 명절 상여금으로 5만원을 각각 주기로 했다. 노동시간이 업무에 대해서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1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뒤 노조 측이 20일 오전 조합원 112명 중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89.5%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집단 해고에 반발해 홍대에서 49일간 농성을 벌여온 청소 노동자들은 오는 21일부터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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