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의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후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가 선수 4명을 한국으로 조기 귀국 조치했다.
넥센은 작년 롯데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수화(투수)를 비롯해 권도영(내야수), 유선정(포수), 지석훈(내야수) 등 4명을 1차 귀국자로 확정해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한 이후 강진으로 이동해 2011시즌 개막을 대비할 계획이다.
4명의 조기 귀국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이번에 귀국하는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감독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다. 다만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을 뿐이다"라며 "넥센의 2군 홈구장이 있는 강진에서 개인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투수 기대주 김수화에 대해 "김수화는 투구폼을 수정한 후 100%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강진에서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며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먼저 귀국했다고 해서 개막전 엔트리 경쟁에 탈락한 건 아니다"라고 경쟁을 독려했다.
한편 나머지 선수들은 현지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 후 내달 6일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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