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행된 팝핀현준의 공연 후 무대 프러포즈 [사진 = 팝핀현준 미니홈피] |
20일 오후 1시 시작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씨의 결혼식은 하나의 공연 같았다.
신랑 팝핀현준이 동료 댄서들과 힙합댄스를 시작하며 막이 열렸고 이어 '그와 그녀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국립 창극단 소리꾼 남상일 씨가 "내가 잘 아는 손, 발이 막 꺾이는 동생이 있다"고 팝핀현준을 소개하며 결혼식 무대가 시작됐다.
댄스 무대로 시작한 결혼식은 박애리의 '사랑가' 무대로 이어졌고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춤과 소리를 엮어내며 데이트에서 결혼에 이르는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 방식'이 엿보이는 결혼 행사는 1시간 동안의 역동적인 공연이 종료된 이후에야 시작됐다. 결혼식 주례는 배우 김명곤, 축가는 가수 조관우가 맡았다.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결혼식에 앞서 "소리꾼과 춤꾼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란 소재를 이용해 결혼식을 꾸몄다"라며 "우리 부부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팝핀현준은 박애리씨에게 프러포즈할 때도 '펀!타스틱' 공연 후 무대 위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박애리 씨는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일명 '국악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인기 국악인이다. 두 사람은 작년 초 '뛰다 튀다 타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축하드려요", "이색적인 결혼식이다", "지루하지 않겠다", "역시 둘은 예술가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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