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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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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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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억弗 규모, 국내 최초 해외 해저터널 공사

26일 터키 이스탄불 하이다르파사 항구에서 열린 유라시아 터널 기공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앞줄 왼쪽 네 번째) 
터키 국무총리와 윤석경(왼쪽 여섯번째) SK건설 부회장, 비날르 일드름(왼쪽 두번째) 터키 교통부 장관, 홍종경(왼쪽 여덟번째) 
주이스탄불 총영사 등이 기공버튼을 누르고 있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해저터널을 건설한다.

SK건설은 26일 터키 이스탄불의 하이다르파사 항구에서 총길이 14.6km에 달하는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2월 유라시아 터널 사업권을 획득한 뒤 국제 금융조달 및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 보존을 위한 친환경 디자인 구상 끝에 2년2개월만에 기공식을 가진 것이다. 올 상반기 중 국내외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총연장 5.4km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총 공사 길이가 14.6km, 총 사업비가 11억 달러에 달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벌인 최대 토목 공사로 꼽힌다고 SK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55개월이며, 유지보수 및 운영기간은 공사 완료 후 311개월(25년 11개월)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국무총리, 비날르 일드름 교통부 장관,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에르신 아르올르 야프메르케지 회장, 홍종경 주이스탄불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12월 터키 기업인 야프메르케지와 극동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라시아 터널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SK건설 지분은 32%다.

SK건설 서석재 전무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 성공적인 금융조달, 교통흐름 개선과 문화재 보존을 둘러싼 인허가 문제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공사를 통해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공간의 설계, 시공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말했다.

터키 유라시아 터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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