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 공략에 소셜미디어 마케팅 필요"

국내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코트라가 발표한 '중동지역 소셜 미디어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총인구 4억1000명 가운데 약 45%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의 사용비율이 높은 21세 이하의 젊은 층이다.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페이스북 가입자는 213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번 중동ㆍ북아프리카의 소요 사태에서 장기 독재에 따른 부정부패, 고물가 등 불만의 분출통로로 활용된 소셜 미디어는 시위 시간과 장소 등을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위대의 관제탑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한국 기업들이 중동지역에서 소셜 미디어 인지도 상승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소셜 미디어는 양방향적 정보 교류의 특성이 있어 입소문 마케팅 채널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의 불만, 제안 등을 실시간으로 접수하는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앞으로 중동지역에서 소셜 미디어가 확산하는 시장변화에 대비해 현지 딜러 등을 통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이번 사태 이후 중동국가 정책 등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 새로운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