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2년 연속 10조엔(약 137조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회사채 발행액은 이미 9조엔을 넘었고,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이 내달초 사상 최대 금액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 금액은 10조엔을 넘을 공산이 크다.
일본의 회사채 발행액은 1998년도 이후 11년 만인 2009년도에 10조엔을 넘었다. 일본 기업이 2년 연속 10조엔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적은 이전에는 없었다.
이는 일본의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자 기업들이 주식이나 은행 차입보다는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회사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자금의 안정성을 높여서 인수.합병(M&A) 등 신규 투자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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