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재 "혼합형 u-보금자리론으로 고정금리 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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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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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일 "새로 출시한 혼합형 u-보금자리론을 통해 현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혼합형 u-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로, 최저 연 3.6%의 고정금리가 3년간 적용된다.
 
임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립 7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고채 3년물에 연동시켜 대출금리를 0.4%포인트 낮춘 u-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며 "2조원 한도로 판매한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합형 보금자리론은 기존 u-보금자리론과 달리 첫 3년간은 3년물 국고채 금리에 연동돼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은 최저 연 4.6%가 적용된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무주택자인 경우 대출금리를 연 3.6%까지 낮출 수 있다.
 
임 사장은 "변동금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선 향후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서민들 사이 이자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하지만 공사의 혼합형 u-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로 연 3~4%대를 유지해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는 보금자리론의 판매채널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의 1년 독점 계약이 끝나는 6월 하순부터 4개 시중은행, 4개 지방은행, 1개 2금융권 등 9개 금융회사를 포함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장기 고정금리형 대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 9개 금융회사를 새롭게 u-보금자리론 취급 기관으로 추가할 것"이라며 "2금융권은 여신전문회사 중 의욕적으로 취급하려는 곳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현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단기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90%를 웃돌면서 금리 변동에 취약해진 점을 꼽으며 이에 대해 은행들이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사장은 "현재 은행권에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또 일시상환이 주를 이유는 자금 조달원이 단기예수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공사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과 커버드본드 등을 활성화하면 장기자금 조달을 확충하고 더불어 조달금리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말 약 28조원이던 자산이 작년 말 7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며 "주택금융공사는 금융회사 중 은행과 증권, 보험 업무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어서 2020년에는 365조원을 돌파하고 장기적으로 400조원을 웃돌 수 있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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