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작가들이 기획한 유리 도예 조각 설치 사진의 '묘한 동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03 17: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9일부터 갤러리 인 '알로 프라스틱'전

김범수_super-objet20_FRP_30x35x26cm_201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팔판동 갤러리인 이 9일부터 유리 도예 조각 설치 사진이 어우러진 '알로프라스틱'전을 연다.

김선미, 김범수, 조성자, 홍성환등 작가 4명이 참여하여 각자의 장르간 결합과 이질적 재료들의 공존 미학을 탐구하는 협업 프로젝트이다.
단순한 ‘단체전’이 아니라, 모든 전시작들의 구상과 최종 실현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이 기획한 전시다.

전시 타이틀인 ‘알로플라스틱’(alloplastic)은 본래 정신분석학자 페렌치(Ferenczi)와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사용한 용어로다.‘이질적인 재료들로 구성된 상태’, 한마디로 ‘이질조형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알로플라스틱은 ‘타자성’(Otherness)을 지향해 나가는 포스트모던 철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용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각 재료들의 특성은 물론, 이러한 이질적 재료들의 상호대화와 공존, 확장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김선미_감금된 에너지_ceramic bread 25x23cm_2011

황인성 갤러리인 큐레이터는 "최근 현대 미술은 정치사회적 주제, 대중 문화적, 첨단 미디어적 주제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흙,물’공기, 불과 같이 가장 원초적이고 전통적인 재료들에 대한 탐구가 약화되어 있다"면서 "특히 공예는 단지 ‘장인적 솜씨’의 분야로만 치부되고, 그것이 사실은 재료의 미학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중요한 실험이라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예의 기본 재료인 흙, 불, 광물, 빛, 열 뿐만 아니라, 조각, 사진, 설치, 나아가 식품 같은 재료까지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전시 전체가 하나의 ‘알로플라스틱한 작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26일까지.(02)732-4677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