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K옥션 3월경매 183점 출품..르느와르 15억~18억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04 1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 캔버스에 유채, 33×41cm, 1890년경, 추정가 15억~18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가 새 봄을 활짝 열어제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오는 16일 여는 3월 경매에 추정가 15억~18억에 내놓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를 출품한다. 이 경매 최고가다.
또 미술시장 블루칩 박수근의 '마을'(25×15cm.1964.추정가 8억~12억원)등 총 183점의 작품을 경매에 올린다.
이번 경매는 K옥션 김순응대표가 진행하는 마지막 경매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경매 최고가에 나오느 르누아르 작품은 1890년대작품으로 이 무렵 르누아르는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 소녀들을 그렸다. 이 시기 제작된 작품 중에는 시골길을 걷거나 꽃을 꺾는, 혹은 단순히 담소를 나누는 유복한 가정의 소녀들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았으며, 이런 작품들은 화가 자신 뿐 아니라 대중과 미술품 구매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다. '기대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 역시,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채의 조화가 전체적으로 따사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르느와르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 에드워드 로빈슨(Edward G. Robinson)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K옥션은 "에드워드 로비슨이 아내 Gladys Robinson와의 이혼소송의 자금마련을 위해 1956년 이 작품을 포함한 자신의 미술품 컬렉션을 그리스 선박왕 Stavros Niarchos에게 판매했던 작품"이라며 "그 후 이 작품을 포함한 Stavros Niarchos의 컬렉션은 1972년 6월, 소더비 런던 경매에 “collection of Stravos S. Niarchos”라고 명명되어 출품됐다"고 밝혔다. 

천경자, <새>, 추정자 1억 5천만~2억원
박수근의 '마을'은 50년대와 60년대의 보편적인 한국인들의 삶을 기록했다는 가치도 가지며, 그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에게 절절한 감정을 자아내게 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자연스러운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선이 돋보이는, 박수근 조형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꽃과 뱀, 새, 이국풍물 등으로 대표되는 천경자의 작품 '새'도 추정가 1억 5천만~2억원만원에 나왔고, 이중섭의 '은지화'(추정가 3천~7천만원), 김창열(3점), 김종학(4점), 이대원(3점), 도상봉, 이우환(6점) 등 국내 근대 거장의 수작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경매프리뷰는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5일~15일까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