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운용사 2월 수익률 코스피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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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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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5대 자산운용사가 2월 조정장에서 코스피를 밑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ㆍ한국투신운용ㆍ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ㆍKB자산운용ㆍ삼성자산운용 5개사는 2월 한 달 동안 6.65% 손실을 냈다.

코스피는 이 기간 6.30% 하락했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2076개)는 6.68%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132개 국내주식형펀드가 7.21% 손실을 내면서 가장 저조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16개ㆍ-6.71%)ㆍ삼성자산운용(185개ㆍ-6.57%)ㆍ한국투신운용(172개ㆍ-6.46%)ㆍKB자산운용(93개ㆍ-6.28%) 순이다.

5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KB자산운용만 코스피 수익률을 0.02%포인트 상회했다.

중위권 자산운용사 가운데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3.87% 손실에 머물러 가장 선전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ㆍ대신자산운용도 각각 5.52%와 5.49% 손실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JP모간ㆍ에셋플러스자산운용ㆍNH-CA자산운용은 8% 이상 손실을 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철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하락장에서 0.98% 수익을 올려 가장 양호했다. 동부자산운용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도 0.79%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5.63% 손실로 가장 저조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푸르덴셜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i'도 15.11% 손실을 냈다.

5대 자산운용사 주력 펀드에서 주료 편입한 대형주가 2월 들어 조정을 받았다고 증권가는 지적했다.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만큼 손실 축소를 위한 편입 비중 조절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는 대부분 규모가 커 하락장에서 즉각 비중을 조절하기 어렵다"며 "새해 들어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 낙폭을 키운 탓에 타격은 더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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