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12년 최저임금으로 2011년의 4320원에서 25.2% 인상한 시급 5410원을 요구한다고 6일 밝혔다.
민노총은 2011년 표준생계비를 기준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보다 하락한 실질임금상승률과 노동소득분배율, 가계부채, 사회 양극화 현상 등을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 요구액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인상률을 더한 수치는 9%인 반면, 전체노동자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3%에 불과했다"며 "최소한 물가상승률에 경제성장률을 더한 수준의 임금인상률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득 불평등 개선과 노동생산성 증가에 따른 단위노동비용 감소,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노동소득배분율의 지속적인 하락 등도 최저임금 인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민노총은 또 2011년 비정규직 평균임금으로 지난해보다 24% 인상한 시급 7421원을 요구했으며 정규직 평균임금 요구안은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각 산별노조가 정하기로 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7일 여성연맹의 최저임금 인상 집회를 시작으로 공공노조의 청소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최저임금 현실화와 저임금 비정규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위해 상반기에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