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이 명예 경영학사학위를 받는다.
동아대학교는 11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3층 경동홀에서 김성근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감독에게 명예 경영학사학위를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동아대 측은 "김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동아대를 중퇴했으나, 3차례의 한국시리즈 최우수 감독상과 체육훈장 기린상 수상 등 모교인 동아대의 명예를 드높였다"라며 "이에 본인과 상의 후 동아대의 '명예학사학위수여에 관한 내규'에 따라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명예 경영학사학위 수여식 후 '일구이무(一球二無)'를 주제로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할 예정이다.
1942년 일본 교토 출생의 김 감독은 영구 귀국 이후로 동아대학교 정법대학 경상학부 상학과에 1960년에 입학했으나 단 1학기만 다닌 후 개인사정으로 동아대를 중퇴했다.
김 감독은 신일고 감독을 시작으로 충암고(고교팀), 기업은행(실업 구단), OB베어스, 태평양돌핀스, 삼성라이온즈, 쌍방울레이더스, 일본 지바 롯데마린스 감독(이상 프로 구단) 등을 거치고,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SK와이번스 감독을 맡아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최근 4년 중 3회 우승, 1회 준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체육훈장 기린장(1975년), 올해의 감독상(1986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승리감독상(2008년), 한국시리즈 최우수 감독상(2007·2008·2010년) 등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지휘력으로 '야신'이라고 불리우며 국민적인 야구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동아대는 1995년 일본기업인인 조광사(70)씨와 2009년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씨에게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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