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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양회]장마오 "의료개혁은 지방현(縣)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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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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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정부가 2009년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주임으로 하는 의료개혁소조를 꾸린 후 3년여동안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한 가운데, 장마오(張茅) 위생부 부부장은 "지방의 현(縣)급 병원부터 의료개혁을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지난 7일 전국정치협상회의의 의약위생조 토론회에 참석해 "대형 공립종합병원을 개혁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과제며 대규모의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올해 공립병원의 개혁은 현급병원부터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개혁의 핵심은 의약분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대형 공립종합병원과 비교해 볼때 현급 병원은 그 수가 훨씬 많으며, 포용면적도 넓고, 더 많은 인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공립병원개혁을 위해 올해 계획된 업무를 두가지 소개했다. 첫째는 병원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인민들이 병원에 가기 위해 멀리 이동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경우 시 외곽으로 나가면 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 삼갑(三甲)급 병원(성의원, 의대 부속의원, 시의원 등에 해당하는 최고급 병원)의 분원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병원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진료를 예약하거나 병실옆에서 진찰을 보게 한다는 등의 선진적인 의료서비스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장 부부장은 "공립병원은 매출의 8%를 국가의 보조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벌어야 하는 구조다. 게다가 의료서비스비용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병원들로서는 수지타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때문에 병원들은 저마다 약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대형병원의 의료개혁은 어려움(자금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단 공립병원 개혁의 중심을 현급 병원에 놓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급 병원은 농촌 지역 위생 계획의 중추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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