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분열위기에 처한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신기록을 달성해 화제다.
8일 발표된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카라가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발매한 DVD '카라 베스트 클립스'는 2만5911장의 판매량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의 DVD 종합차트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스터', '점핑', '루팡' 등 총 8곡의 카라 뮤직비디오가 담긴 '카라 베스트 클립스'는 발매 첫 주에 13만2000장. 두 번째 주에는 2만6000장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카라 신기록이 화제인 이유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음악 DVD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오리콘의 DVD랭킹 집계 시작 1999년 이래 카라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오리콘 DVD 위클리 종합차트의 정상을 차지한 해외 가수는 6명(팀) 뿐이다. 지난 2003년 비틀즈와 레드제플린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JYJ, 마이클 잭슨, 또한 카라가 이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음반업계 한 관계자는 "카라가 소속사와의 갈등과 팀 분열로 국내에서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높은 인기를 여전히 누리고 있음이 증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카라는 멤버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3인이 지난 11일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카라 멤버 전원은 주연을 맡은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카라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를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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