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日 외상에 마쓰모토 다케아키 부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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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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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최근 정치자금 문제로 사임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 후임에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 부대신(차관)이 임명됐다.

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마에하라 외무상의 후임에 마쓰모토 외무 부대신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신임 외무상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초대 조선통감의 외고손자로 그의 모친이 이토의 외손녀다. 이같은 배경을 의식한 듯 그는 한국 측 인사를 처음 만났을 때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는 점을 밝혀야 할지를 주변에 물은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한일관계 업무를 맡은 적도 없다.

도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과를 졸업한 마쓰모토 외무상은 일본흥업은행을 거쳐 1989년 방위청 장관에 취임한 부친 마쓰모토 주로(松本十郞)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효고(兵庫) 11구에서 하원격인 중의원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외무성 부대신에 오른 뒤에는 주로 미국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때문에 그는 미일동맹을 중시하고, 북한에 대해 비교적 강경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야당이 공표한 예비내각의 방위청 장관에 이름이 올랐을 정도로 외교, 안보 사안에 전반적으로 밝다는 평이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마쓰모토 외무상에 대해 “정책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특히 외교적으로 중요한 안건에 관여해 와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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