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해 206억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의 239억4500만원보다 13.33%인 33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9일 UPA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UPA는 수입 518억5000만원, 비용 312억4100만원을 기록해 순이익은 206억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 518억5000만원은 2009년 수입액 534억600만원보다 3.01% 줄어든 금액이다.
수입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UPA의 매출이 512억원에서 504억원으로 8억원(1.56%) 감소한데다 항만시설투자 기업들에게 돌려주는 투자비 보전액이 113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울주군 온산읍 우봉리 5물량장 매각금이 이익으로 인식돼, 수입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비용은 312억4100만원으로 2009년 295억원보다 5.76% 증가했다.
이는 감사원에서 시설물이 취약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작년 도로파손 유지에 쓰이는 항만시설유지비를 전년도 20억원에서 46억원으로 증액했기 때문이다.
UPA는 순이익 206억900만원 중 170억5000만원을 이익준비금으로, 170억5000만원을 사업확장적립금으로 모을 예정이다. 또한 당기순이익의 27.5%인 56억6700만원을 출자자인 정부에 배당할 예정이다.
한편 2010년 기준 울산항만공사의 총 자산은 2182억4600만원으로, 2009년 자산규모(2026억1000만원)에 비해 7.7%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부채는 2009년 72억500만원에서 11.9% 늘어난 85억77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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