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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車 부품업계, 일본 지진 피해 '이상무'… 원자재 납품받는 업체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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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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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 대참사로 인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피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일본에 수출하거나 일본 부품을 공급받는 업체가 많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체의 수입 부품 가운데 일본 부품은 1% 미만이며 한 달이상의 제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만도 역시 거의 대부분 국내 부품업체와 거래하기 때문에 일본 지진 사태에 따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중견부품업체인 한일이화, 평화정공, SL테크 등도 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타이어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타이어업체 3사는 일본 현지 법인이 피해지역에서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법인이 오사카지역에 있고 원자재 구매업체도 도쿄 남쪽에 위치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국내 부품업체는 일본에 수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큰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다만 원자재 수입을 하는 곳은 약간의 피해는 나타나지만 대부분 납품업체도 남서쪽에 위치하고 재고 물량도 2개월치 넉넉하게 있어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기술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전자기계 부품을 공급받는 몇몇 부품업체들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지진 후에 일본 납품업체들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는 상태다”며 “납품하기로 한 자재들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자재들이라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국내 부품업체는 재고가 충분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으나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일부 문제가 생긴다”며 “고급형 변속기와 전장부품 등 핵심기술이 들어간 일부 부품은 일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동차는 부품이 하나라도 없으면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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