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관리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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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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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부동산연구소, 한국 부동산시장 日 90년대와 비슷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상황이 일본의 1990년대와 비슷하며, 임대주택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로 임대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관리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에셋 부동산연구소는 15일 '일본 임대주택사업의 시사점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시장 환경은 일본에서 임대주택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와 매우 유사하다며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커지는 등 인구 구조와 가구 구성의 변화를 겪으면서 임대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90년대 일본에서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부동산 버블’의 붕괴로 부동산 보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토지주에게 고정된 임대료를 장기간 보장하는 형태의 임대주택사업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임대주택시장이 시작되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제도는 향후 점차 위축될 가능성이 큰 반면 월세시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임대주택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 준주택 등의 개념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분양을 통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업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임대 관리의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개발하고 임대업자가 모든 리스크를 부담하기보다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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