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두나라 언어담긴 전래동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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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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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 세계에 15여만 쌍의 한국-베트남 결혼가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현재 한국으로 이주하여 결혼생활을 하는 숫자는 4만여 쌍에 달하고 있고, 이에 더하여 매년 7천여 쌍의 한-베 가족이 한국에서 새롭게 가정을 꾸리며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와롼견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한국-베트남 결혼가족의 어린이를 위한 베트남 화가가 그린 한국-베트남 전래동화책 ‘두형제와 별나무’를 출판했다.

이 책은 한국과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래동화를 각각 5편씩 선별한 후 한국어와 베트남어 두 나라 언어로 편집했다. 각각 이야기에 맞게 10명의 베트남 유명화가가 삽화 제작에 참여하여 베트남 색채가 담긴 그림 동화책이다.

총 150여 페이지의 책에는 10편의 전래동화가 실려 있는데, 왼쪽페이지에는 베트남어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이에 상응하는 내용이 한국어로 편집 됐다. 한국과 베트남어를 서로 비교하면서 배울 수 있는 학습 자료로써의 효용성도 고려되었다.

이 책은 앞으로 계속 발간될 연속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로 발간된 작품으로, 베트남 대학의 한국어학과, 공공도서관, 한-베 가족, 한국으로 결혼하여 이주예정인 여성들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을 통하여 전국 다문화센터, 공공 도서관, 한-베 가족들에게 배포 될 예정이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이 책이 앞으로 한-베가족 자녀들이 두 나라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되어, 다문화 국제화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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