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46만9000명 증가해 고용시장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실업자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1년만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30만3000명, 12월 45만5000명, 올해 1월 33만1000명, 2월 46만9000명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 비농림어업 취업자가 52만명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광공업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26만2000명) 증가했다.
이상한파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지난 1월 큰 폭으로 감소한 농림어업취업자는 5.1%포인트 감소했다.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2000년 47.9%, 2005년 52.1%, 2010년 59.4%, 2011년 2월 61.6%로 꾸준히 개선됐다.
아울러 고용률도 57.1%로 전년 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고용률은 40.1%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0.1%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09만5000명으로 같은기간 동안 7만4000명 감소했다.
다만 실업률은 전월대비로는 0.4%포인트 상승, 실업자는 10만8000명 증가해 10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모집에 따른 일시적영향으로 1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2월 중 '정부일자리 사업'에 대한 신청자가 증가해 이 중 상당수가 실업자로 집계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3월에 시작하는 일자리 사업의 경우 약 3만명 모집에 13만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2월의 10.0%에서 1.5%포인트 낮아졌으나 지난해 12월(8.0%) 이후 3개월째 8%대를 기록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와 30대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만2000명, 3만6000명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9만2000명(2.2%), 여자가 17만7000명(1.9%) 늘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1만8000명, 4.2%)와 사무종사자(29만3000명, 8.1%), 전문·기술·행정관리자(6만6000명, 1.3%)는 증가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와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각각 16만7000명(-3.1%), 4만1000명(-3.7%)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82만9000명(-59.9%) 감소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45만8000명(38.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조사 시기에 설 연휴가 포함돼 36시간 이상 취업자 상당수가 36시간 미만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4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만3000명(0.4%) 늘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0만1000명으로 5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24만4000명(15.6%) 늘었다. 지난해 2월, 희망근로 모집을 하면서 늘었던 실업자가 구직에 나서지 않으면서 쉬었음으로 편입됐다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3월에도 고용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일본 대지진, 유가 상승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노력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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