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17일 북측이 이날 오후 지진국장 명의로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사업을 추진시켜 나가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우리 측 기상청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측의 제의에 대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북측의 제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북측의 제의에 대해 긍정 검토를 시사함에 따라 백두산 화산 문제를 매개로 조만간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진 전문가들이 백두산 인근 지역에서 화산가스인 이산화황이 분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다음 달부터 천리안 위성을 통해 화산활동이나 화산재 확산을 감시하고 화산 분화·폭발에 대한 음파 관측소도 연내 신설하는 등 자체적인 화산감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백두산 화산은 946년 대규모 분화를 시작으로 1688년, 1702년, 1903년 재분화한 적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