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복구와 함께 전력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냉각수 순환과 압력 조절 관련 장치들이 다시 가동하면서 사태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안으로 1ㆍ2ㆍ5ㆍ6호기, 내일(20일) 중으로 3ㆍ4호기 전력이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전원이 들어오면 전기 펌프가 돌아가면서 냉각수의 단순한 ‘공급’이 아니라 ‘순환’이 가능해진다.
자동으로 찬 바닷물을 달궈진 원자로 내부(핵연료봉)나 사용후핵연료 보관 수조에 집어넣고, 그 안에서 데워져 나오는 물을 다시 식혀 집어넣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기 공급과 함께 각종 원자로내 계측 장비들이 돌아가면, 보다 정확하게 현재 원자로의 상황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배관과 밸브가 여러 폭발이나 바닷물 공급 과정에서 망가져 있다면, 전력이 공급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현재 배관과 밸브 상태가 관건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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