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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팸메일 네트워크 현장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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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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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 사법당국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팸메일 발송차단을 위해 미국 전역의 인터넷 호스팅 시설을 급습, 장비를 압류하는 등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보안관과 MS 디지털범죄팀의 직원들은 최근 캔자스 시티와 덴버, 시카고, 시애틀 등의 인터넷 호스팅 시설을 압수 수색해 이른바 ‘러스톡’ 봇넷(Rustock Botnet)에 연관된 컴퓨터 등의 장비를 압류했다.

MS는 지난달 초 시애틀 연방법원에 악성 스팸 메일러로 알려진 러스톡이라는 봇넷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번 압수 수색도 이와 연관된 스팸메일 차단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 수색에서 MS의 직원들은 러스톡과 연관된 컴퓨터 장비를 압류할 수 있는 법원의 영장도 소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봇넷은 해커들에 의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스팸이나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말한다.

MS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러스톡 봇넷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은 러스톡 봇넷이 지난해 말 현재 모든 스팸메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스팸메일 소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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