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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리비아 수도 미사일 공격…국제유가 급등세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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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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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일본 사태 급등락 반복 유종별 가격 불안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급락조짐을 보였던 국제유가 흐름이 리비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미사일 공격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모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의 가격은 1% 이상 오르며 103달러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리비아 정부군의 군사작전 중단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1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내전사태로 급등락을 반복해 오던 국제유가는 18일 카다피 측이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런던상품거래소(ICE)에서도 18일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 가까이 하락하며 114달러 전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싱가포르 국제 석유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 현물유의 전날보다 배럴당 4.01달러(3.78%) 오른 110.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일 대폭 올라 110달러를 넘고서는 하락세를 보이다 17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유종별 가격이 불안한 가운데 19일밤(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 정유사들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3월 둘째주)이 대폭으로 상승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 값이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3월 둘째 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928.0원(세전)으로 전주보다 무려 47.2원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10.8원↑), 3월 첫째 주(32.94원↑) 등 최근의 공급가 상승치보다 15∼35원가량 많은 수치다.

정유사별로 보면 GS칼텍스(940.57원.세전)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937.38원), SK이노베이션(922.64원), 에쓰오일(913.9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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