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이 공개한 북서태평양 해수 유동장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남쪽으로 흐르는 쿠로시오 해류는 해당 기간 동안, 최대 유속 1m/s, 폭 100km 이상으로, 일관되게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북동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흐르는 오야시오 해류(한류) 역시 쿠로시오 해류(난류)와 만나 태평양 내부 혹은 동쪽으로 해수를 이동시키고 있다.
공개 자료는 지난 16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해안으로부터 방사능 물질이 해수에 유입됐다고 가정하고 6월까지 입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결과로,‘북서태평양 해수 유동장’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해양연구원은 쿠로시오 해류에 의한 해수 이동은 주로 동향이기에,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해수에 유입된다 해도 한반도 연안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호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자연상태의 해수에는 극소량이지만 방사능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입자 역시 태평양 내부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바닷물에 점차 희석되기 때문에 태평양을 순환하는 해수가 우리나라 연안에 이를 때쯤에는 그 농도가 자연상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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