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샘표식품, 우리투자증권과의 법적 분쟁이 '호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1 15: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샘표식품이 연이틀 강세를 기록했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2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 마르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법적 분쟁을 벌일 것이란 소식이 오히려 호재가 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샘표식품은 전날보다 15% 오른 2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연이틀 상한가 행진이다.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슈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2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인 마르스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이사 등 이사진 7명을 상대로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환사채를 저가의 엑소후레쉬물류의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 마르스 측 주장이다.
엑소후레쉬물류는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로 풀무원은 지난 2006년부터 샘표식품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샘표식품은 엑소후레쉬물류 잔환사채 5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샘표식품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 아직 없는데도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 주총을 앞둔 이슈 플레이"라며 "이는 흠집내기일 뿐 경영권 분쟁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마르스펀드는 지난 2006년 우리투자증권이 만든 사모펀드(PEF)로 현재 샘표식품 지분 32.98%를 보유한 2대주주로 최대주주인 박진선 대표 등 사주일가(33.86%)와의 지분 차이는 0.88%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샘표식품의 급등세에 대해 주주총회가 끝난 후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샘표식품 주가는 2008년 4월 마르스제1호사모펀드와의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3만6800원까지 급등했지만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다 분쟁 전의 주가로 회귀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