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게이츠 장관은 이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작전의 첫 2∼3일동안은 미국이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조만간 지원하는 역할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이 리비아의 비행금지구역을 실행하는데 더욱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리비아 영토에 미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가 없어질 경우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그것은 리비아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기회가 주어지고 억압이 없어진다면 리비아 국민들은 그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며 “우리가 그것을 우리 작전의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번 작전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의 주요한 목적은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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