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민간단체 및 기업 등으로부터 답지한 성금을 파악한 결과 581억 여원으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의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80억원, 엔씨소프트 73억원, 대한적십자사가 68억원 등 모두 580억원에 달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모집한 성금은 한국수출입은행 3000만원, 여성가족부 186만원 등 모두 1억4000만원이다.
외교부의 경우 2500만원 정도를 목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의 0.4%씩 모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0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1995년 일본 고베의 대지진 당시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구호물자 등을 보내고 일부 기업이 일본 돕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민간에서 대규모로 모금활동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본을 위한 모금활동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국민이 성숙해졌음을 보여주고 이는 한.일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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