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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후변화.수자원 부족.수질 문제 종합적 고려해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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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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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물 협회 관계자 접견.. "韓, 물 값 싸서 낭비하는 듯" 지적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렌 다이가 국제 물 협회(IWA)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기후변화 문제와 수자원 부족 문제, 수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물의 날’인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글렌 다이거 신임 회장 등 국제 물 협회(IWA)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반인들이 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통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한국인 1인당 소비하는 평균 물의 양의 유럽보다 많다고 하는데 아마 물 값이 싸서 그런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물을 너무 낭비하는데 그렇다고 물 값을 올리는 건 좀 그렇고…”라면서 “(한국) 정부는 물 부족 문제 등에 대비해 여러 계획이 있다. 기후변화 대비나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 등 과학적 지식을 일반에게 전달하려고 캠페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우 물이 여름철에 집중돼 홍수피해가 나는 반면 갈수기엔 기본적으로 물 관리의 어려움이 크다”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증가로 그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내년 9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2 IWA 세계 물 총회(WWC)’에 대해 “성공적으로 물의 소중함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물과 관련한) 정책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이거 회장은 “이 대통령은 청계천과 4대강 프로젝트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 글로벌 리더다. 또 기후변화 시대에 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이 물 관리 문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종신회원으로 위촉하고 ‘명예회원상(Honorary Member Award)’을 수여했다.
 
 또 폴 라이터 IWA 사무총장은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깨끗한 수자원을 안정적이고도 풍부하게 확보하는 혁신적인 적응전략이자 기후변화 대응전략이다”고 높이 평가하며 4대강 사업 내용이 소개된 물 관련 학술지인 ‘워터21(Water 21)’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다이거 회장 등은 이 대통령에게 내년 물 총회 참석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참석을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접견엔 다이거 회장 외에 폴 라이터 국제 물 협회 사무총장, 김창원 2012 IWA 세계 물 총회장(부산대 교수), 박태주 2012 IWA 세계 물 총회 집행위원 대표(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윤주환 IWA 한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과 이재홍 국토해양비서관,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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