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 KIST 박사 |
산화물 반도체란 기존 실리콘만으로 이뤄진 반도체가 아니라 실리콘에 산화물(금속+산소) 막을 덧씌워 전자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만든 반도체를 말한다.
산화물이 실리콘에 비해 전자 수(밀도)가 많기 때문에 실리콘 반도체의 경우 전자가 드나드는 게이트 크기가 나노미터 단위로 작아지면 전도성이 크게 떨어지는데 비해 산화물 반도체는 전도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반도체에 쓰이는 산화물을 티타늄ㆍ스트론튬 등 여러 종류의 원자층을 겹쳐 만들고, 이를 통해 전도성을 제어하는 것이다.
원자층을 구성하는 물질을 바꾸면 금속성ㆍ반도체성ㆍ절연성 등 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성질을 얻을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규명했다.
이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사이언스' 2월 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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