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일본 지진> 日원전 1~3호기 터빈실에 高방사능 물웅덩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5 1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연료봉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24일 원자로 냉각장치 복구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방사선에 노출돼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작업원들이 일하던 3호기 터빈실 지하 1층에 고여 있던 물에서 정상 운전시 원자로 노심의 물보다 농도가 1만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터빈실에 고여 있던 물에서 1㎠당 약 390만Bq(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후 1, 2호기 터빈실에서도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웅덩이가 발견되자 도쿄전력은 1, 2, 3호기의 전력·냉각장치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물웅덩이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원자로 터빈실은 원자로와 연결돼 있긴 하지만 별개의 건물이다. 정상인 상태의 경우 터빈실에는 물이 고여있을 수 없고 방사성 물질의 농도도 '0'에 가까워야 하며 원자로 노심의 물도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짙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터빈실의 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냉각수 등을 순환시키는 배관이 심하게 손상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원자력안전·보안원 관계자는 "연료봉이 훼손됐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1~3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가 부서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NHK 방송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이 터빈실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으로 새어나갔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원자로의 전력 및 냉각장치 복구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