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 2세 사흘새 지분 7%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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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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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서명환 대원전선 사장 아들인 정석씨가 사흘 만에 개인 지분을 7% 가까이 매도했다.

서 사장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갑도물산 지분을 80% 이상 가지고 있다. 갑도물산을 통해 대원전선을 소유한 서 사장·정석씨는 각각 이 회사 2·3대주주다.

2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석씨는 14~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원전선 보통주 44만6560주를 매도했다.

이는 애초 정석씨 지분 641만7726주(발행주식대비 9.42%) 가운데 6.96%에 해당한다. 이번 매도로 정석씨 지분율은 8.44%로 떨어졌다.

정석씨는 14일 32만100주를 1주당 890원에 매도했다. 15~16일에는 각각 1만5830주·11만630주가 853원·815원씩에 팔렸다. 매도가는 같은 기간 대원전선 종가보다 최대 6% 가량 높았다.

정석씨는 주식을 팔아 모두 3억8855만원을 현금화했다.

대원전선 최대주주는 25.86% 지분을 보유한 갑도물산이다. 갑도물산 최대주주인 서 사장은 지분 81.13%를 가지고 있다. 서 사장은 대원전선 지분도 10.27% 보유한 2대주주다.

대원전선이 1월 25일 법인세 납부를 연장하면서 서 사장은 본인 지분 33.03%에 해당하는 240만주를 충남 예산세무서에 담보로 잡혔다.

이 회사는 2010 회계연도 순이익 29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4.38% 늘었다. 매출·영업이익도 각각 29.20%와 72.76%씩 증가한 4115억1300만원·58억400만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4일 매출·손익 30% 이상 변경 보고서에서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원전선 주가는 올해 들어 25일까지 739원에서 770원으로 4.19% 상승했다. 52주 최고가는 작년 7월 기록한 109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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