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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대 “벚꽃축제가 돈벌이 수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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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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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대 캠퍼스에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벚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로 캠퍼스 내부는 발 디딜틈이 없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가 최근 벚꽃축제 입장료 수익금 용도 논란에 휘말렸다고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북경신보)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 시내 벚꽃이 만개하면서 지난 26일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우한대를 찾은 시민이 20만명에 달하는 등 우한대는 상춘객으로 붐볐다.

오전 9시부터 우한대 정문 앞에 늘어선 긴 줄 행렬은 정오가 다 되어서도 줄기는커녕 계속 늘어나 일부 시민들은 “마치 상하이 엑스포에서 줄을 선 기분이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한대 측이 매표소를 증설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했지만 몰려드는 시민들을 다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한대는 벚꽃축제 입장료로 돈을 버는 게 아니냐””입장료는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 거냐” 등과 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우한대는 공립대인데 도대체 왜 입장료를 받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매년 벚꽃 축제 입장료 수익이 800만 위안(한화 약 13억5000만원)에 달한다던데 어디에 쓰이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한대 측은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우한대 측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벚꽃축제 입장료 수익이 800만 위안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 해 입장료 수익은 100만 위안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입장료 수익은 대부분 벚꽃 유지관리, 벚꽃축제 당시 화장실 등 공공시설 관리 등에 쓰이며, 나머지는 저소득층 자녀에 장학금 형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벚꽃축제 기간 캠퍼스 질서유지를 위해 교통경찰 , 도시관리 인력을 고용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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