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방송인 TV SIC에 출연해 “무고한 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위험이 있는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며 “무아마르 카다피 지도자가 인권탄압 행위를 저질렀지만, 리비아를 폭격하고 침공하는 것이 갈등 해결을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라질이 지난 17일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군사적 개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러시아, 인도, 중국, 독일과 함께 기권한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20일 브라질을 방문하는 동안 미군에 대해 리비아 공격 승인을 내린 데 대해 “어느 땅에서건 전쟁 선언이 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반대입장을 뚜렷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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