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쌀가공 식품 소비확대를 위해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교육청을 통해 선정된 전국 41개 초등학교 학생 3만여명에게 쌀국수 시범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쌀가공 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밀가루 식품에 오랫동안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 이를 바꾸지 않으면 쌀 제품의 소비확대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쌀 제품에 친숙해지도록 해서 밀가루에 중독된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어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쌀 제품을 애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국수 시범급식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급식에선 쌀국수 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쌀 스파게티, 쌀 떡볶이, 쌀 자장면 같은 쌀가공 식품도 제공한다. 또한 쌀가공 제품에 대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급식대체효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전망을 살펴볼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번에 쌀국수 시범급식 사업이 밀가루보다 건강식인 쌀제품 선호로 이어져 식습관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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