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전국 13개 주요 대학들과 산학협약(MOU) 체결하기로 발표하는 등 맞춤형 R&D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가 해외 인력 양성 및 확보에도 뛰어든 것.
이번 협약으로 LG는 KIST에서 100%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석·박사 학위과정인 '국제 R&D 아카데미'(IRDA)의 우수학생 가운데 인도네시아·인도·러시아 등 LG가 진출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이공계 인재를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학위이수 후에는 LG전자·LG화학 등 LG계열사에 입사하도록 했다.
올해 LG는 KIST와 협의를 통해 신흥시장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IT·시스템엔지니어링·2차전지 분야 등에서 석사 2명, 박사 2명을 선발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들 4명의 R&D 인재는 LG전자 및 LG화학의 하계 또는 동계 인턴십을 거쳐 입사하게 된다. 본인 희망시 자국으로 돌아가 현지 LG전자나 LG화학 법인에 근무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준호 (주)LG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사업의 첨병이 될 이공계 인재 양성 및 공동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상호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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