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공항 계속 추진…국민과 약속 어기지 않아야”(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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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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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1일 동남권 신공항의 백지화와 관련해 “신공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반대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날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국민과의 약속을 어지기 않아야 예측가능한 정치가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영남권 국회의원들과 지자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신공항의 백지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던 만큼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반발은 향후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져 앞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전면 갈등으로 부상했던 ‘세종시’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다지만 미래에는 분명 필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토해양부에서는 2025년이 되면 인천공항 3단계 확장이 제대로 완료된다 해도 우리 전체 항공물동량을 다 소화할 수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지평가 위원장도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남주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게 바로 미래에 국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신공항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신공항 건설은)제 입장에서도 계속 추진할 일”이라며 차후 대권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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