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公,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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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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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플랜트 연계 아프리카 패키지 진출 첫 성과<br/>2013년부터 연 3만t 국내공급…자주개발률 61.8% 수직상승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국내 광물자원개발 최초의 패키지형 해외진출사업으로 기록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가 30일(현지시간)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마다가스카르 토아마시나에서 니켈 생산량(총 1억2500만t) 규모 세계 3위 수준의 암바토비 플랜트가 착공한 지 3년10개월만에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 네번째)가 30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플랜트 준공식에서 SNC-라발린사 로날드소장(첫번째), 스미토모사 마꼬또 현장대표(두번째), 쉐릿사 암바토비 엘빈사장(세번째), 김형길 남아공 공사(다섯번째)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총 53억1400만 달러(약 5조8000억원)의 건설자금이 투입된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에는 광물공사(17.5%), 대우인터내셔널(4%), 삼성물산(3%), 현대중공업(1.5%), STX(1%), 현대종합상사(0.5%) 등 국내 컨소시엄이 총 지분의 27.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이 니켈 광산개발 및 석탄열병합발전소, 니켈제련 플랜트 건설 등 패키지형 해외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자원개발(광물공사)과 플랜트(대우인터내셔널 등), 파이낸싱(수출입은행) 등 3박자가 성공적으로 결합한 자원확보 성과물로 향후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자원개발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바토비 플랜트는 올해 시험생산을 거쳐 완성품을 선보이고, 오는 2013년부터 매년 6만t의 니켈(세계 생산량의 5%) 및 5600t의 코발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이중 절반인 3만t을 15년 동안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한해 국내 니켈 소비량(12만t)의 25%에 달하는 물량이다. 36.8%인 국내 니켈 자주개발률도 61.8%로 수직 상승하게 돼 안정적인 국내 니켈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니켈은 우리나라 6대전략 광물의 하나로 스테인리스강, 특수합금강 등에 쓰이며 특히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금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암바토비 프로젝트의 준공으로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광물공사 지분 몫으로 확보한 1만9000t의 니켈을 국내 합작컨소시엄을 통해 필요한 자동차 등 국내업체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컨소시엄과 합작사인 캐나다 쉐릿사, SNC라발린사, 일본 스미토모사 등 국내외 현지인사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는 캐나다 쉐릿사 엘빈 사루크 암바토비 사장과 SNC 라발린사 로널드 폴슨 현장소장, 일본 스미토모사 마코또 이나바 현장대표 등과 두산건설 장태성 소장에게 감사패와 표창패가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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