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00억 규모 에너지절약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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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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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정부가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아껴 쓴 실적에 따라 추가로 배당을 주는 1000억 규모의 에너지절약 펀드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강남 코엑스에서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대회’를 열고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사업에 투자해 나오는 수익금과 별도로 에너지절약 펀드 등 국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만기 2∼3년에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에너지절약 펀드는 에너지 절감 사업인 ‘ESCO 사업’ 등에 투자된다.

대체 에너지 시설을 만들어 절약한 에너지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ESCO 사업의 평균 수익률은 7.9%이며, 지경부는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는 적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의 연간 에너지 절감과 승용차 요일제 참가 실적 등을 평가해 추가적인 배당도 지급한다.
도경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이 펀드는 에너지를 절약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금융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1만가구를 뽑아 연간 에너지 절약 실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를 열었다.
지경부는 개별 5000가구와 공동주택 5000가구의 신청을 받아 연간 에너지 절약 실적과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개별 신청자에게는 최고 500만원, 공동 지원한 아파트 단지에는 최고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접수는 이날부터 인터넷과 에너지관리공단 본사 및 12개 지역센터에서 두달간 진행된다.

지경부는 또 ‘에너지 절약 시민단’을 발족해 건물의 냉난방 온도 점검 등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민단이 되려면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하는 등 일정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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