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차그룹 및 현대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으로 출근, 임직원 조례를 주재한다.
정 회장은 오전 7시께 계동 사옥으로 나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전 8시께 열리는 임직원 조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이후 각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을 일일히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인수 마무리를 위해 나머지 금액 납입도 이날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정 회장의 계동 사옥 공식 방문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정 회장은 2001년 양재동 사옥으로 본사 이전 후 ‘현대가’의 상징이기도 한 계동 사옥을 공식 방문한 기록이 없다.
그는 앞으로 양재동 사옥과 계동 사옥의 집무실을 오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 초부터 정 회장의 계동 집무설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후에는 현대차그룹 부사장급 이상 임원과 현대건설 임원 사이에 상견례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에 대해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데 대한 교감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1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Together for a better future)’라는 새 비전 및 CI를 공개했다.
같은 날 현대건설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현대엠코 대표이사를 지낸 김창희 부회장과 김중겸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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