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임금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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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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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동결 2년 만에 5% 임금 인상 합의, 경영정상화 가속도

지난 31일 금호석유화학 노사 대표가 서울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울산고무공장 양근주 위원장, 김성채 사장, 울산수지공장 최환혁 위원장, 여수고무공장 신희성 위원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금호석유화학은 2년간의 임금 동결 끝에 업계 최초로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체결식은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해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31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됐다.

임금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선이다.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해 전년대비 5% 임금인상을 비롯해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등 직원 가족 대상의 복지제도를 일부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여수고무공장, 울산고무공장, 울산수지공장에 총 3개의 노동조합이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임금단체협약을 위해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간 총 7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단기간 무분규로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배경은 노사 모두 회사가 채권단 관리하의 자율협약에 놓여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초부터 주요 현안을 함께 검토해왔기 때문이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2년간의 임금동결을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은 인상 수준이지만 일련의 임금단체협약 과정에서 노사 모두가 회사 경영정상화 달성을 최우선 목표임을 재확인하고 서로 협력해줘 감사하다”고 협약식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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