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 특사, 영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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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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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리비아 정부의 특사가 최근 런던을 방문해 영국 당국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이자 리비아 정부의 2인자 격인 세이프 알-이슬람의 고위 참모 모하메드 이스마일은 최근 며칠 사이에 영국을 방문해 담당자들과 '출구 전략'을 논의하고 다시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AP 통신도 이스마일이 최근 런던에서 영국 관리들과 접촉했을 뿐 아니라 이들과 전화통화도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AP 통신은 이스마일과 영국 관리들 간의 만남이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고, 양국 간의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 위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두 소식통은 이스마일이 친지를 만나려고 런던에 왔다는 소식을 접한 영국 관리들이 그와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고 AP 통신에 전하면서 이스마일이 카다피의 위임을 받아 특정 임무를 띠고 영국에 온 것은 아니고, 서방과의 연락 채널을 개설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마일의 런던 방문과 관련한 확인을 거부한 채 영국 정부가 리비아 정부 측의 누구와 만나든지 간에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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