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구호선, 리비아 서부 '미스라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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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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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의약품을 실은 구호선이 카다피 친위부대에 포위당한 리비아 서부 미스라타에 도착했으며 구호요원들이 수도권 지역인 자위야로 떠났다고 9일 밝혔다.

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상 등을 입은 300명의 환자가 수용된 미스라타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고자 구호선을 보냈으며 130㎥ 분량의 의약품을 실은 선박이 오늘 미스라타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ICRC는 서부지역에도 구호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주 리비아 정부와 협상을 벌였고 이날 마침내 미스라타에 구호선이 도착했다.

ICRC는 벵가지와 토브루크 등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에서는 의약품과 식료품을 공급하고 반군에 붙잡힌 카다피 친위부대 포로 등을 면담하는 등 구호활동을 펴왔다.

한편 ICRC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자위야의 인도주의 위기 실상을 파악하고자 구호요원들이 이날 아침 자위야로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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