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피스임대료 2000년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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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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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베이징의 오피스 임대료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존스 랑 라살은 13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베이징 부동산 시장보고'에 따르면 1분기 베이징의 오피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5.1% 오르면서 2000년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차이신(財信)이 14일 보도했다.

월 평균 임대료는 ㎡당 218 위안을 기록했으며 베이징 중심가 CBD 지역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6.8% 올라 ㎡당 226 위안을 기록했다. 200㎡의 사무실이라면 월 임대료가 4만3600 위안(한화 약 740만원)인 셈이다.

존스 랑 라살의 단샤오메이(覃曉梅) 이사는 "올해 50만㎡의 오피스가 베이징에 추가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절반 가량은 건물주가 자체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시장에 나올 오피스물량은 수요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1분기에 5개의 오피스 건물이 시장에 공급됐지만 베이징의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5%p줄어 10.9%로 떨어졌으며 지속적인 하향추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오피스 수요는 주로 글로벌기업들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존스 랑 라살의 베이징 분사 사장인 장잉(張瑩)은 "베이징의 비즈니스 환경과 거주환경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오피스텔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며, 향후 외국 기관투자자와 중국내 보험사가 오피스텔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쾅(五礦)그룹은 45억 위안을 들여 베이징 둥얼환(東二環)에 위치한 3동의 오피스타워를 인수했다. 홍콩의 한 기업은 미국국적의 베이징 투자기업으로부터 베이징 시환(西環)광장 인근의 3개 오피스건물을 매입했다. 지난 1월 40억 위안을 들여 베이징 CBD지역의 토지사용권을 수매한 중국내 금융기업들도 오피스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 주재원이나 임원들의 주거지로 인기가 높은 레지던스의 임대료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고급아파트 역시 거래량은 떨어지고 있지만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총거래면적은 전분기 대비 15.8%, 전년 동기대비 33.6%가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은 전기대비 3.2%, 전년 동기대비 12.3% 상승해 ㎡당 4만2328 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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